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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시 행정 편의적 발상, 환절기에 8일씩이나 온수공급을 중단은 무책임하다

며칠 전, 아파트의 게시판 참 어이없는 공지를 보고 이런 식의 행정 편의적 발상이 공무원들에 대한 불신을 낫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파트 관리실에 게시한 글은,
서울시 집단에너지사업단의 열 공급시설 점검과 보수를 위해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열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 관리실도 거기에 덧붙여 아파트 열공급기 관련 시공을 위해 8월 29일부터 4일간 역시 온수공급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총 8일간 난방과 온수를 중단하니,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는 일방적인 통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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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도 아닌 환절기에 8일간 난방과 온수 공급 중단, 과연 피할 수 없는 공사인가?

열공급을 중지하면, 난방과 온수가 공급이 안된다는 것이다. 온수를 사용하지 않는 한 여름에 공사를 하면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절기가 시작되는 8월 말과 9춸초에 걸쳐서 4일씩이나 점검을 진행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사의 문제점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석이 많다.

서울시 집단에너지사업단 환절기인 9월에 4일나 되는 공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집단에너지사업단 동부지사에 전화해보니, 한여름 전기사용량이 급증해 한전으로부터 가동중지가 힘들다는 요청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8월말부터 점검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업단의 공지게시판을 보면, 방화지역에는 8월초에 열공급 중지 게시가 되어 있다. 그렇다면, 한 여름의 과도한 전력소비량에 대처하기 위한 것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설사 전력량 때문이라고 할지라도 서울시에너지사업단이 전력량을 어느 정도 차지하길래 가동을 중지할 수 없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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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너지사업단의 열공급 중지로 인해,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내부 점검을 하겠다고 사업단의 공급중지일인 9월2일 이전인 8월 29일부터 4일간 덩달아 온수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즉, 결론적으로 본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총 8일간 온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주민의 불편함을 서울시는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8월초부터 공지된 예정된 공사, 그렇다면, 온수사용이 적은 여름에 진행하는 것이 맞다. 에너지사업단의 행정편의적 발상을 지적하고 싶다.
 
8월초 에너지사업단의 공지 사항에 의하면, 동일한 공사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중지일수가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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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 구로지역은 9월 4일 22시부터 9월 5일 6시까지 야간에 공사를 하고 내용은 전기설비점검이라고 되어 있다.
노원,중랑, 도보지역은 8월 28일 9시부터 21일 14시까지 4일간이고 동일한 전기설비점검이라고 되어 있다. 즉, 동일한 점검내용인데 어느 지역은 야간에 8시간만 점검하고 어느 지역은 4일씩 걸려서 그것도 환절기에 해야 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다.

피할 수 없는 긴급공사가 발생했다면 어쩔 수 없이 주민의 이해가 요구될 것이다. 긴급 공사도 아닌 정기적인 점검 사항이라면 사전에 공사의 내용과 시간등이 충분히 검토가 되고,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자세일 것이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 혹시 내가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확인을 해 봤다. 서울시의 4일 공사로 인해 온수와 난방 중단이, 입주자가 많지 않은 주간에만 적용되는 것이지. 야간 일부 시간은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 그런 방법이라면 그래도 최소한 시민들이 불편하더라도 겨울에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점검이니 조금 양해가 될 것 같아 확인을 해 봤다.

"4일간 모두 중단됩니다"

우리 아파트 앞에는 대중탕도 없는데, 우리 아이의 목욕은 어떻게 시켜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