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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TX타면서 영화도 보고 부산 출장을 다녀온 후, 귀경하는 KTX열차를 영화관람 열차로 이용해 봤다. 상영중인 영화가 '강철중'이어서 나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선, 영화관람 열차는 밀양역에서 시작하여 광명역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부산발의 경우일 것이다. 열차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내심 궁금했다. 대형 스크린과 빵빵한 음향 시설 등이 준비되어 있을까 하는 공상을 해 봤다. 일반석 열차로 운영되는 영화객실은 7,000원의 영화관람비용이 더 추가되는 것이다. 그러니, 영화객실 안에 상영관의 비용이 추가되니 가격적인 면에서 특이한 점은 없었다. 내부의 작은 모니터와 빔프로젝트로 영사가 된다는 점에서 본다면, 열차에서 최신 상영작을 볼 수 있다는 점, 2시간의 긴 시간에 영화 한편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더보기
서정주의 시 "내리는 눈밭에서" 내리는 눈밭에서 - 서정주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수부룩이 내려오는 눈발 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래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폭으은히 내려오는 눈발속에서는 낯이 붉은 처녀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울고 웃고 수구리고 새파라니 얼어서 운명들이 모두 다 안기어 드는 소리 큰놈에겐 큰눈물 자죽 작은놈에겐 작은 웃음 흔적 큰이얘기 작은이얘기들이 오부록이 도란그리며 안기어 오는 소리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속에서는 산도 산도 청산도 안기어 드는 소리 대학원시절에 본 영화인 것 같다. 영화 . 그 영화에서 나오는 서정주의 시편이 갑자기 생각나서 기록해 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