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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즈폰(LH2300W), 사진과 일정 관리 기능에 대해

새 핸드폰 구입 이후 적응이 힘들다.
오랜 기간 동안 일반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아 부적응 상태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오즈폰에 대한 환상이 있었던 것도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 같다.

먼저 오즈포의 사진 기능에 대한 기대가 컸다. 300만 화소나 되고 최근 핸드폰이 디카 대용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어 따로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니느는 것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음. 우선 이전에 사용했던 sph 4500 보다는 화질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 노출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순간적으로 지나가서 사실일까 메뉴를 찾아봤지만, 메뉴는 없었다. 검색해보니, 자동으로 된다고 한다.
다시 한번 밤에 손떨림 보정 기능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촬영 모드 중에 접사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가장 짦은 초점 거리가 어떻게 되는지 스펙에서 확인할 수 없지만, 접사 기능이 없어 근접 촬영시 포커스가 잡히지 않는다.

역시, 플레쉬가 없다. 뭐 개인적으로 플래쉬 사용을 거의 하지 않지만.

그러나, 종합적인 화질면에서는 아직까지 만족하고 있다. 따로 똑딱이 디카를 들고 다니지 않고 일상의 스냅을 찍어댈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PDA 사용을 끊지 못했던 이유는 일정 관리 때문이다. 싱크를 통해 아웃룩에 연동이 되는 기능이 내가 PDA를 사용하는 첫번째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데 핸드폰의 기능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웃룩과 연동이 쉽게 되는 기종이 그리 많지 않았다. LG사의 모바일 싱크 프로그램은 편리하게 아웃룩 연동이 진행되어 LGT를 선택하게 된 이유기도 하다.

처음 설치 후, 연동 세팅이 잘 되지 않았다. 조금 불안한 면도 있다. 그러나, 한번 세팅이 되니, 굳디 모바일 싱크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아웃룩에 관련 아이콘이 상단에 생겨서 그 버튼을 누루면 핸드폰, 모바일 싱크, 아웃룩이 한번에 싱크가 된다. 편하다.

오즈폰에는 대기 화면에 일정 형식을 3가지 형태로 보여준다. 근접한 일정의 리스트만 보여지는 화면도 있고, 달력 형태로 보여지는 화면도 있다. 리스트만 보여지는 화면을 선택해 사용하는데 PDA 투데이 화면의 일정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일정을 설정할 때, 그때마다 해당 경고음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쉽다. 한번 경고음을 설정하면 알아서 알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 오즈폰을 사용하면서 대략 난감한 것이 있다. 바로 배터리 커버다. 뒷부분이 플라스틱재질로 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배터리 커버 부분은 정말 약하다. 그래서 배터리 커버를 여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 펜 등으로 눌러서 열게 된다는 점. 요즘 나오는 핸드폰 무슨 합금 어쩌구 하면서 좋은 재질 많이 사용하는데, 오즈폰은 조금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