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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무진기행, 오늘 서울은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군요.

안개_신비와 두려움의 공간.
        안개는 어떤 낭떠러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기대하고 있던 그 무엇이 순간 나에게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은은한 기대감이 있을 수도 있다.
       안개는 불투명한 흰색이지만, 그 깊이는 어둠보다 더 깊다.


* 오늘 출근길, 서울 곳곳이 안개가 극심해 떠오른 생각입니다. 외각에서 한강 인접에 이르니 안개의 깊이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내부순환도로를 내려서 강변북로 길 옆의 한강이 안개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건거편 여의도 길은 감쪽같이 사라졌더군요. 그리고 달리던 앞차의 미등을 길라잡이 삼아 조심스럽게 길을 나섭니다.

* 무진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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