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들에 대한 두번째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2009년 12월 16일부터 2일간 진행되었다. 투표에 참석한 트위터 이용자는 84명으로 저조했다.
결과적으로,
트위터 이용자들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거연대에 대해 “민주당을 포함한 반MB연합”(68%)에 찬성이 높았다. 최근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가 제기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대연합”(29%)이 두번째로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4% 응답자가 무관심하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조사는 최근 진보신당 대표이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노회찬 대표의 발언으로부터 촉발되었다.
12월 16일자 오마이뉴스 기사에 따르면,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민주당을 배체한 2010 진보대연합 실천을 통해 선거연대를 제안했다.
노 대표는 이어 “과거에 대한 반성적 평가와 혁신, 진보적인 가치의 공유가 MB정권을 공동으로 심판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 ▲ 한·미FTA 저지 ▲ 고교 및 대학 평준화를 통한 교육대혁명 ▲ 무상의료 확대 ▲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제 전면 도입 등 진보 선거연대의 공동정치강령으로 채택할 수 있을만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노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참여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 ” 참 애매하다. 정책면에서 민주당과 차별성은 없는 것 같은데, 당 운영방식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발언한 부분 역시 진보신당 중심의 선명한 선거연대를 표방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
노회찬,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뺀 진보대연합 이루자”(오마이뉴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진보대연합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최재성 의원은,
노회찬 대표의 주장을 풀어서 요약하면 ‘민주당과 연대 불가,
민주노동당과 통합 반대’다. 그나마 그의 ‘묻지마’ 기준이 허용(?)한 것은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대에 불과하다. 마치 여소야대
환경에서 제1야당 대표가 군소야당들에게나 했음직한 한가한 도발이다. 물론 이게 노 대표의 정치철학이고 진보신당의 조직노선이라면
논쟁은 할 수 있으나 존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두 장면에서 보듯이, 지역에서는 노 대표의 생각과 정반대의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동당과 ‘단일선대본’을 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후보단일화와 공동선대본을 요구하고 있다.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과거 노회한 보수정치세력들의 행동이라면 쉽게 이해되련만, 한국 정치세력 중 가장 선명성을 중시하는 진보신당이고 ‘스타정치인’의 반열에 올라선 노회찬 대표가 아닌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라고 반박하고 있다. 즉, 현실적으로 지역에서는 이미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을 포괄한 반MB 연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노대표의 발언은 서울시장이라는 자신의 선거 구도만을 고려한 것이며, 이것은 진보신당의 전체적 구도를 살펴본다면 이해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노회찬, 서울시장 선거 위해 ‘소탐대실’ 하나(오마이뉴스)
노대표의 발언 등과 관련해 일련의 논쟁에 최근 백승헌 ‘희망과 대안’ 공동운영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백위원장은 “최근 정권 심판론이 부상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민주당과 진보신당들 사이에 선거 연합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필요하다면 시민사회의 여론이나 의견을 전달해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백위원장은 진보신당의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백승헌 위원장은 또 민주당 뿐 아니라 진보신당의 태도 변화도 촉구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제시한 ‘민주당을 제외한 진보진영 선거연합’에 대해서 다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진보신당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신당이 자신들의 가치 구현을 위해 연합 대상에 대해 일정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상대가 연합할 대상인가 아닌가를 검토하는 과정도 개방적이었으면 좋겠다, 진보신당 홀로
가능성을 차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즉, 지난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개혁진영의 단일 후보 실패가 폐쇄적인 후보 논의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득권을 버리고, 진보신당은 태도 바꿔야(오마이뉴스)
아마도 위의 트위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그런 부분을 암묵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현 정치적 상황에서 보여지는 것은 개혁과 진보의 정통성 보다는 민생과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는 그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물론 선거 국면이 정당간의 이념과 정책 논쟁과 투쟁이 구현되는 곳이지만 그것이 과도하거나 국민의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라면 표심에서 분명한 심판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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